2024년 3월, 국무조정실은 19~34세 청년 1.5만 명을 대상으로 청년의 삶 전반을 들여다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주거, 노동, 건강, 관계 등 8개 분야를 망라한 이번 조사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, 오늘날 청년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생한 단면을 보여줍니다.
청년 1인의 연평균 소득은 2,625만 원, 하지만 부채도 평균 1,637만 원에 달합니다. 생활비는 월 평균 213만 원. 주로 식료품, 교통, 오락에 지출이 집중됩니다.
수도권 청년 소득 > 비수도권 청년 소득
주택 관련 부채 비중이 압도적(전체 부채 중 71.2%)
청년 자산 평균은 5,012만 원이지만, 금융자산은 1,378만 원
💡 Insight: 자산 형성의 시작점에서 주거가 가장 큰 벽입니다.
취업자 비율은 67.7%. 정규직(계약기간 없음)은 76.2%에 이르지만, 평균 근속기간은 약 3년입니다. 이직·구직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‘임금’(57.9%).
전일제 비율 80.4%
복수직업자 비율 증가(5.5%)
주휴수당 미지급 문제 여전(14.7%는 받을 조건인데도 못 받음)
💡 Insight: 안정성보다는 당장의 생계와 수입이 일자리 선택에 더 강한 영향을 줍니다.
청년의 절반 이상(54.4%)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. 하지만 그중 38%는 독립 계획이 있으며, 가장 큰 이유는 “독립해서 살고 싶어서”(47.4%).
주거형태: 자가(부모소유 포함) 49.6%, 전세·월세 각각 23.8%
수도권 청년은 주거환경 개선 원함, 비수도권은 더 나은 일자리 원함
공공임대주택 거주 의향 71.7%
💡 Insight: 주거는 여전히 자립의 가장 큰 허들이며, 정책적 수요가 집중된 영역입니다.
고졸 이하 청년 비율은 17.4%.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로는 ‘빨리 돈 벌고 싶어서’(40.4%)가 가장 많았습니다.
대학 재학생 중 취업 준비에 필요한 건 ‘비용 지원’과 ‘어학교육’
자기계발비 월 평균 44.5만 원
취업준비 도움은 친구(55.1%), 유튜브(46.6%), 학교(45.0%) 순
💡 Insight: 교육보다 실용,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현실적 선택이 드러납니다.
청년의 32.2%가 최근 1년 내 ‘번아웃’을 경험했고, 가장 큰 이유는 진로불안(39.1%). 우울증상 유병률은 8.8%, 자살생각 경험도 2.9%에 달했습니다.
정신건강 전문가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이유 1위: 비용 부담(38.6%)
번아웃은 연령 낮을수록 ‘진로불안’, 높을수록 ‘일과 삶 불균형’이 원인
💡 Insight: 진로 불확실성과 치료 비용 장벽은 청년 정신건강의 이중고입니다.
거의 외출하지 않는 ‘고립·은둔 청년’은 5.2%. 그 이유는 ‘취업이 어려워서’가 가장 많았습니다(32.8%). 정치에 관심 있다는 응답은 27.1%로, 2022년보다 감소했습니다.
💡 Insight: 고립 청년의 상당수는 자발적이 아닌 구조적 고립 상태로, 사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.
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요소: 원하는 일자리(95.9%), 좋은 인간관계(94.7%), 높은 소득(93.0%)
결혼 계획 있음: 63.1%, 자녀 출산 의향 있음: 59.3%
✅ 정책의 방향은 분명합니다. ‘더 많은 기회, 더 적은 장벽’.
삶의 다양한 전환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청년에게 필요합니다.